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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긴급사태 선언으로 퍼지는 ‘자숙’ 분위기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일본 사회에 ‘자숙’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도쿄를 비롯한 긴급사태 대상 지역에 있는 외식이나 오락, 상업시설 등은 휴업을 잇따라 결정하고 있다. 지난달 말 주말·야간 외출 자제 요청이 나온 이후 손님이 상당수 줄었던 번화가에는 인적이 더욱 뜸해졌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긴급사태가 선포된 전날 저녁 신주쿠와 신바시 등 도쿄의 유흥가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신주쿠역 앞에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택시만 잔뜩 서 있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신바시역 근처에는 퇴근길을 서두르는 직장인들이 드문드문 보이고, 간판을 밝힌 가게가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TBS 방송은 전했다. 좁은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신주쿠.. 더보기
일본, 긴급사태에 갈 곳 잃는 ‘넷카페 난민’...“앞으로 어떻게”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역 앞 공원에서 슈트 케이스를 끌던 40대 남성은 목소리를 떨궜다. 그는 슈트 케이스가 “소지품의 거의 전부”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주거하던 아파트의 화재와 병, 이혼, 그리고 실업…. 이후 넷카페(한국의 PC방) 등을 전전하면서 일자리를 찾고, 공사현장이나 공장에서 일했다. 8일 발령되는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시설 사용 제한 등으로 도쿄 도내에만 약 5000명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숙자나 ‘넷카페 난민’이 갈 곳을 잃고 더욱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를 포함한 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도도부현 지사는 ‘신형 인플루.. 더보기
떠밀린 아베, 결국 긴급사태 선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가 7일 “도쿄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 (코로나19 감염자가) 2주 뒤 1만명, 한달 후 8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그간 경제 충격 등을 우려해 긴급사태 선포에 소극적이다가 확진자 급증에 ‘의료 붕괴’ 경고음이 커지자 떠밀리듯 선포하는 모양새가 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도쿄 등의 감염 확산이 쉽게 제어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정부대책본부를 열고 “전국적이고 급속한 만연에 의해 국민생활·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줄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다”고 했다. 대상 지역은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 7개 광역지자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