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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한국 진단키트 ‘독도’ 청원에 “일본 땅...‘독도’라는 말 안 좋아해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3일 수출용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산 진단 키트의 명칭을 독도로 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에 접수됐다고 자민당 의원이 지적하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점에 근거해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외교 루트를 통해 이 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모테기 외무상은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겠다. 지금 국제사회가 협력해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안건으로 국제적 협력.. 더보기
“만우절 농담하냐” “정신승리냐”...아베 ‘천마스크 가구당 2개’에 일 여론 들썩 “만우절 농담인 줄”, “언 발에 오줌누기 하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마스크 품귀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가구당 천 마스크 2장을 배포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일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위기 속에 “전례가 없는” “대담한” 대책을 예고해온 아베 총리가 기껏 꺼내든 게 ‘가구당 2개’인 천 마스크냐는 비난이 쇄도하면서다. 태평양 전쟁 말기 죽창으로 싸우자던 ‘정신 승리론’이 되살아났다는 신랄한 비판도 나왔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저녁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천 마스크를 다음 주 이후 모든 세대에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천 마스크를 사용한 뒤 세재로 빨아 재이용이 가능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마스크 (부족) 사태에 극.. 더보기
“독일의 17분의 1, 日 코로나 검사 세계에 뒤져”…日 언론도 ‘절래절래’ 일본 주요 언론이 부실한 코로나19 검사 체계와 더딘 병상 확보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일자 1면 머리 기사에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 검사에서 뒤처져 있다”며 “일본의 인구 100만명 당 검사 수는 독일의 17분의 1”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 실태를 파악하고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검사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간 일본 언론이 해외 언론이나 전문가의 주장을 실는 형태로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부실을 지적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1면 머리 기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주요 일간지 가운데 비교적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대체로 경제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