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엔 오지 말길”...‘긴급사태’ 일본, 지방은 ‘코로나 피난’ 경계령 “우리 마을은 피난지가 아니에요”, “지역 방문은 삼가주세요”.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에서 ‘코로나 피난’ 경계령이 나오고 있다. 긴급사태가 선포된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도도현(都府縣·광역지방단체) 주민들이 감염이 적은 인근 현이나 휴양지 등으로 ‘탈출’하는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北海道)의 관문 신치토세공항 등에선 “7개 도도현으로부터 오는 분들은 2주간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포스터와 유인물이 뿌려졌다. 한때 감염자가 전국 최다였던 홋카이도는 감염 확산이 진정된 상태지만, 최근 도쿄에서 방문한 이들의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는 지난 7일 대책회의에.. 더보기 ‘긴급사태’ 발효 첫날, 도쿄서 하루 최다인 144명 확진 일본에서 도쿄를 비롯한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튿날인 8일 도쿄에서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명이 나왔다고 NHK가 보도했다. 그동안 도쿄에서 일일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4일 143명이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사실상 시행 첫날인 8일 일일 최다 확진자수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 144명 가운데 24명은 다수의 집단감염자가 나고오 있는 도쿄 다이토(台東)구의 에이주종합병원 관계자라고 아사히TV는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 2주 뒤 (전국에서) 1만명, 한 달 뒤 8만명을 넘을 것”이라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저 70%, 최대 80%까지 줄이면 2주 후 감염자 감소.. 더보기 일본 ‘긴급사태’ 선언, 시작부터 ‘삐걱’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대상 광역지자체가 휴업을 요청하는 시설의 범위를 놓고 정부와 견해가 엇갈리면서 시행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긴급사태 선포와 함께 일본 정부가 내놓은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에 대해서도 실효성 등에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도쿄 줄다리기로 휴업 요청 보류 아베 총리는 7일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 7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이에 맞춰 도쿄도가 발표할 예정이던 휴업 요청 대상은 10일로 미뤄졌다. 정부와 도쿄도의 조율이 난항을 겪으면서다. 앞서 도쿄도는 6일 ‘기본적으로 휴..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