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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만난 미 합참의장 “GSOMIA 종료 전 해결 원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2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한국 정부의 종료 결정으로오는 23일부터 효력을 잃게 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를 논의했다. 13일 한국을 찾는 밀리 합참의장은 “종료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서 한국 정부에 GSOMIA 종료 결정의 재검토를 압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관저에서 밀리 합참의장과 회담했다. 두 사람은 GSOMIA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밀리 합참의장은 회담 후 GSOMIA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조금”이라고 답한 뒤 “(GSOMIA가) 내일 방문하는 한국에서도 .. 더보기
“세금의 사물화(私物化)”...아베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에 곤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매년 봄 주최하는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의 후원회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는 등 정부 예산을 쓰는 공적 행사를 아베 총리가 사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면서다. 야당은 이번 문제를 ‘국고의 사물화(私物化)’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공동 진상조사팀을 꾸려 추궁에 나서고 있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4월 벚꽃으로 유명한 도쿄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서 주최하는 정부 주관 행사다. 1952년 시작돼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등을 제외하고 거의 해마다 열렸다. 초청 대상은 왕족과 각국 대사, 중·참의원의장, 각료와 국회의원, 광역지자체장, 각계 대표 등이다. 문제는 2012년 제2.. 더보기
후쿠시마의 현실 보여준 오쿠마정 선거 ‘이례적인 선거’. 지난 10일 실시된 후쿠시마(福島)현 오쿠마(大熊)정 정장(町長·한국의 읍장에 해당) 선거를 11일 일본 언론은 이렇게 전했다. 오쿠마정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폭발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 1원전이 자리한 곳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 8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마을 바깥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실제 거주하지 않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이 펼쳐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8년 만에 치러진 정장 선거에선 요시다 준(吉田淳) 전 부(副)정장 (63)이 3549표를 획득, 863표에 그친 스즈키 고이치(鈴木光一) 전 의회 의장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투표율은 53.00%로 선거가 있었던 8년전보다 15% 정도 밑돌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