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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0년만의 대입 개혁이 ‘알맹이 빠진 개혁’이 된 이유는? 일본 정부가 17일 내년 대학 입시에 도입할 예정이던 국어·수학의 서술식 문제를 보류하기로 했다. 영어 민간시험 도입 보류에 이어 새 대입 제도의 또다른 축인 국어·수학의 서술식 문제마저 ‘백지화’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일본에서 30년 만에 추진된 대학 입시 개혁이 사실상 알맹이가 빠진 개혁이 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대학 입학 공통 테스트(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비슷)에 국어·수학 서술식 문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매년 1월 50만명 이상의 수험생이 참가하는 대입 센터 시험이 내년부터 대입 공통 테스트로 바뀌고, 영어에는 민간시험이, 국어와 수학에는 서술식 문제가 각각 도입될 예정이.. 더보기
[일본 경제산업성 일문일답]“신뢰회복 위해 나아가”...“우려 해소라는 말은 삼가” 일본이 지난 7월 강행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문제를 다룬 양국 통상당국 간의 ‘제7차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10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종료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정책대화는 당초 예정시간인 오후 5시를 훌쩍 넘긴 오후 8시15분쯤 끝났다.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은 오후 9시쯤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수출관리제도·운용에 대해 전문적 관점으로 폭넓게 논의가 이뤄져,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책 대화가 성과가 있었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가 넘기까지 의견을 교환했고, 양국 수출관리제도 운용에 대해 상세하게 정보를교환하고 설명했다. 여기에 각각의 제도에 대한 질문, 코멘트를 교환했다. 그런 의미에선 이.. 더보기
7월과는 달라진 한·일 수출규제 대화…예의차린 일본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16일 열린 국장급 한·일 정책대화는 일본 측이 한국 측을 노골적으로 냉대했던 7월 과장급 실무회의에 비해 우호적 분위기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 도쿄 경제산업성 본관 17층 제1특별회의실에서 시작된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한국 측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등 8명, 일본 측에선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수출통제 관련 협의를 위한 양국간 국장급 정책대화는 2016년 6월 이후 3년 반 만이다. 이날 회의실 풍경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직후인 7월12일 열렸던 과장급 실무회의 때와 사뭇 달랐다. 당시 과장급 실무회의는 창고처럼 보이는 작은 회의실에서 열렸고, 회의 테이블도 이동형 책상 2개를 맞붙여 만든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