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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만큼 위험한 것 #1. “폭넓게 모으고 있다는 인식으로, 모집하고 있다는 인식은 없었다.” 지난달 28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정부 주최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유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공산당 미야모토 도루(宮本徹) 의원이 “(총리 지역사무소의) 참가자 모집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나”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원래 ‘공적·공로’가 있는 이들을 초대하는 모임 참가자를 사무소가 대거 모집해도 괜찮냐는 지적에 이런 기상천외한 답변을 한 것이다. 미야모토 의원은 “48년 일본어를 사용해왔지만, ‘모으다’와 ‘모집하다’는 같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0일 시작된 정기국회에서 벚꽃 모임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자료가 없다”,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 더보기
일 유람선 하루 새 65명 추가 확진...'밀폐공간' 취약성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인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격리된 뒤 10일 현재까지 확진자만 135명이 나왔다. 수천명의 승객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대형 유람선이 바이러스 확산의 최적지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배에는 현재 약 3600명이 탑승해 있어 감염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인돼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65명의 무더기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이 배에서 10명의 집단감염을 처음 확인한 후 9일까지 70명이 감염됐다고 밝힌 바 .. 더보기
감염자 더 나오고, 약은 부족하고...일본, 불안 가시지 않는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인돼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격리된 대형 유람선을 둘러싼 혼란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당초 검사 대상에서 빠진 승객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검역 허점이 잇따르고 있고, 대부분이 고령자인 승객들의 선내 대기 상태가 길어지면서 신체적·심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 3명…검역 '구멍'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전날 승객 3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유람선에선 총 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새롭게 감염이 확인된 3명은 당초 검사 대상에 들지 않았다가 추후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