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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다더니"...일본 '빠삐용' 탈옥수 22일만에 엉뚱한 본토에서 체포 탈옥수가 잡힌 곳은 ‘그 섬’이 아니라 섬에서 100㎞ 가까이 떨어진 본토 도심부 노상이었다. 일본 한 교도소에 탈옥해 3주 넘게 경찰과 ‘숨바꼭질’을 했던 탈옥수가 30일 경찰에 붙잡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시 마쓰먀아(松山)형무소의 작업장에서 탈옥한 히라오 다쓰마(平尾龍磨·27)가 이날 히로시마(廣島)시 미나미(南)구의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탈옥한 지 23일 만이다. “범인과 비슷한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경찰이 이름과 지문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히라오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70대 여성은 “경찰 2명에게 쫓겨 샌들이 벗겨진 남자가 초등학교 담을 오르려고 했지만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오오미치에 있다고 들었는.. 더보기
"그 일을 어떻게 견뎌냈을까"...8년 만에 일본에서 출판된 위안부 그림책 <꽃할머니> “그 작은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꽃할머니는 그 일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지난 28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아바코 예배실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사람들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이따금 훌쩍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의 작가 권윤덕씨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자그마한 공간을 채워나갔다. 십자가 앞에 드리워진 슬라이드엔 속 ‘아름다운’ 그림이 일본어 번역문과 함께 천천히 흘러갔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소재로 한 그림책 의 일본어판 출판을 기념해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WAM)’이 마련한 ‘그림책으로 전하는 전쟁과 폭력’ 행사였다. 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 심달연 할머니(2010년 12월 별세)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열세 살 소녀가 일본군에게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하면서 겪어.. 더보기
"비핵화 명문 성과...한국, 징검다리 역할 잘 했다" 오쿠조노 히데키(奧園秀樹)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29일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이 생존 전략까지 크게 바꾸려고 한다는 시나리오까지 포함해 유연하게 북한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선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없다는 지적도 가능하겠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됐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남북정상회담을 평가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사가 전언이 아니라 선언 형태로 확실하게 명문화됐다는 점을 평가한다. 남북 회담은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다.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잘 했다고 본다. 또 김정은의 이미지 전략은 박수쳐야 할 것 같다. 제어불능의 폭군 이미지가 날아가 버렸다. 이건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국내를 향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