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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납치자 문제 제기' 평가...중, 환영 속 '자국 역할' 강조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제히 지지와 환영을 표명했다. ‘재팬 패싱(배제)’을 우려해온 일본은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제기된 데는 만족하면서도 공동성명에선 언급되지 않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북·일 대화 의욕도 재차 내비쳤다. 중국은 두 정상이 대화를 통해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환영하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 일본, 북·일대화 추진 의욕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을 핵·미사일과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보(一步)’로 평가하면서 향후 북·일대화 추진 의사를 보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사를 재차 문서형태로 확인했다”며 “북한을 둘러싼 제(諸)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위한.. 더보기
트럼프와 김정은, '밀당' 17개월의 결과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실현되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는 치열한 ‘밀고 당기기’가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7개월 동안 북·미 관계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말 대 말’ 대결은 군사적 위협으로 치달았고, 대화 국면으로 급반전돼 정상회담을 약속하고도 쉽사리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두 정상 간 응수는 2017년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시작됐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 본토를 타격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준비가 끝났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5월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할 것”이라고 직접 대화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양측 간엔..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아시카가 플라워파크와 일본 최고(最古) 학교 꽤 오래간 만에 ‘부라부라’(어슬렁어슬렁). 그것도 한 달이 지난 얘기. 장소는 도쿄 북부 도치기현 아시카가(足利)시에 자리한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숨을 삼킬 정도로 아름답다”는 평판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거대한 등나무꽃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올해는 더위가 2~3주 가까이 빨리 온 탓에 꽃들이 빨리 졌다. 벚꽃을 시작으로 웬만한 꽃들은 예년보다 빨리 피고 지는 바람에 웬만한 꽃 축제들은 다들 울상이다.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의 등꽃도 5월초가 한창일 때라는데 이미 만개 시기는 지나고 있었다. 이미 갔다온 선배한테 이런 얘기를 들었던 터라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흰 등꽃은 거의 다 진 상태였고, 보라꽃 등꽃과 노란색 등꽃도 꽃이 든 자리에 열매가 나려고 초록빛을 띄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