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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키나와 전통주 '아와모리' 지원 배경엔 '기지 이전' 당근책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현을 대표하는 증류식 소주 ‘아와모리’(泡盛)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태세다. 한국이나 미국 등 해외 판로를 개척해 최근 부진한 국내 출하량을 보완하겠다는 것이지만, 오키나와의 ‘기지 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9년도 예산 요구안에 아와모리의 해외판로 개척지원비로 전년도 예산의 3배를 넘는 1억12000만엔을 계상했다. 이르면 내년 여름 오키나와의 주조·판매업자들에게 위탁해 한·미의 식문화나 판매에 적합한 술병 크기 등을 조사할 생각이다. 아와모리는 2000년대 초반 오키나와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2000년)와 NHK 아침드라마 (2001년) 등에 따른 ‘오키나와 붐’에 전국적인 ‘소주.. 더보기
징용피해자 변호인들 ‘문전박대’한 신일철주금 ·면담 거부한 채 경비직원 시켜 입장 밝혀 강제징용 피해자측 변호인들이 12일 일본 도쿄 신일철주금(구 일본제철) 본사를 찾았다. 지난달 한국 대법원의 손해배상 판결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행방법을 협의하자는 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일철주금 측은 면담 자체를 거부한 채 사실상 이들을 문전박대했다. 변호인들은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재산 압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강제징용 피해자)를 대리한 임재성·김세은 변호사는 이날 한·일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신일철주금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의 원고 중 이미 고인이 된 세 명의 영정 사진과 이춘식씨(93)의 사진, 그리고 요청서를 들고 신일철주금 본사 건물에 들어갔다. 하지만.. 더보기
‘헤이세이가 끝나기 전에 결혼’...일본 젊은이들의 집착 이유는 일본의 20~30대 사이에 헤이세이(平成)가 끝나기 전에 결혼하려는 움직임이 급격히 늘고 있다. ‘헤이세이’는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즉위한 1989년부터 사용해온 연호(年號)다. 아키히토 일왕은 내년 4월30일 퇴위하기 때문에 ‘헤이세이’ 시대는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가쓰베 시오리(28)는 내년 4월2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4월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을 때 헤이세이가 끝나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가쓰베는 NHK에 “학생시절 추억도 많고 입사했을 때 선배들로부터 ‘헤이세이 태생이네’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결혼이라는 형태로 헤이세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헤이세이 막바지 결혼’ 수요를 끌어모으려는 사업도 성황 중이다. 요코하마(橫濱)시의 한 호텔에선 헤이세이 첫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