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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8년 되지만 주민 5만여명 여전히 피난 생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8년이 되고 있지만 5만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부흥청은 전국에서 가설주택 등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지난달 7일 기준으로 5만17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만1567명이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8년 가까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이들 가운데 조립식의 가설주택이나 지자체가 빌린 민간임대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작년보다 2만1500여명 줄어든 3만1878명이었다. 친척이나 지인의 집 등에 살고 있는 이들은 작년과 같은 수준인 1만9654명이었다. 원래 살던 곳이 아닌 다른 현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원전사.. 더보기
조선학교 차별투쟁의 역사, 일본 양심을 흔들다 다큐영화 '아이들의 학교' 기대 이상 반향 “이 세상에 차별당해야 할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지난 20일 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렌고(連合)회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조선학교 차별과 투쟁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들의 학교’가 도쿄에서 처음 상영된 자리였다. 하세가와 가즈오 ‘고교무상화에서 조선학교 배제에 반대하는 연락회’ 대표는 “20일은 (2013년) 아베 신조 정권이 고교무상화에서 조선학교를 배제할 것을 통지한 날”이라며 “도쿄, 오사카 등 5곳의 법정에서 싸우고 있지만 오사카 1심만 빼곤 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에서 싸우기 위해선 여론을 바꿀 수밖에 없다”면서 “이 영화가 조선학교의 역사와 훌륭함을 .. 더보기
‘노인대국’ 일본, 고령자에 걸려오는 ‘아포덴’ 전화에 고심 “예금은 얼마나 있어요?” ‘노인대국’ 일본이 고령자에게 걸려오는 사기 전화로 고심하고 있다. 아들이나 손자 등으로 가장한 채 긴급하게 거액을 요구하는 ‘오레오레(나야 나) 사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포덴’과 같이 더 진화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포덴’은 ‘약속·예약’을 뜻하는 ‘어포인트먼트(Appointment·아포)’와 ‘전화(덴와)’의 앞 글자를 합한 말로, 전화를 걸어 금융상태 등을 확인한 뒤 고령자가 사는 집에 침입하는 것이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도쿄 고토(江東)구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80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테이프 등으로 손발이 묶인 채였으며,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 안은 선반이나 서랍을 뒤진 흔적이 있었다.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