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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일본 기업 손해 발생하면 신속 조치"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만일 한국 정부의 대응이 일본 기업에 실제 손해를 발생시키는 상황이 되면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6일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지난 1일 한국 대법원이 손해배상을 명령한 일본 기업들의 한국 내 주식에 대한 매각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 관계의 법적 기반이 손상되려 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책임을 갖고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2일 매각 신청에 대해 “우리 국민의 권리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정부가 어떤 개입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한 데 대해선 “‘사법에 개입한다’는 식의.. 더보기
아베, ‘레이와’ 개헌 의욕...국회 논의는 정체, 여론도 냉랭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화헌법’ 시행 72주년을 맞은 3일 ‘2020년 개정 헌법 시행’에 재차 의욕을 표시했다. 지난 1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로 새 연호 ‘레이와(令和)’ 시대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개헌 논의에 불을 지피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야당뿐만 아니라 공동여당인 공명당도 개헌에 거리를 두고 있고, 국민 여론도 ‘아베표 개헌’에 냉랭한 상황이어서 의도대로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름다운 일본 헌법을 만드는 국민모임’ 등 보수·우익단체가 개최한 개헌 추진 집회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에서 개정 헌법을 시행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해 위헌 논란에 종지부를.. 더보기
일본 썰렁한 '옥새 승계식'에 "여왕은 안 되나" 지난 1일 도쿄 고쿄(皇居)에서 열린 ‘검새(劍璽) 등 승계의식’. 일왕가의 상징인 ‘삼종신기(三種神器)’ 등을 물려받는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59) 옆에는 단 두 사람의 왕족만 배석했다. 왕위 계승 자격을 갖춘 성인만 배석할 수 있기 때문에 동생 후미히토(文仁·53)와 휠체어에 앉은 작은 아버지 마사히토(正仁·83)만 자리한 것이다. 왕위 계승 후보는 후미히토의 아들 히사히토(悠仁·12)까지 포함해 단 3명. 일왕가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현재 일본 왕실 구성원은 18명이다.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하면서 왕위 계승 후보는 후미히토, 히사히토, 마사히토 순이 됐다. 일본 왕실전범은 아버지가 왕족인 남성(남계남자·男系男子)의 왕위 계승만 인정한다. 나루히토 일왕의 딸인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