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G20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도 공방 “국가 간 데이터 유통 제한에 반대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각 국의 자주적 관리를 존중해야 한다.”(시진핑 국가주석) 2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일찌감치 대립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디지털 경제의 규칙 만들기에 초점을 둔 ‘총리 특별 이벤트’에 참가해 각각 발언을 했다. 두 정상 사이에는 주최자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디지털 경제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유통과 기술 혁신 등으로 떠받쳐지고 있다”면서 “미래를 위해 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를 넘은 데이터의 유통을 제한하.. 더보기 미국 눈치 보랴, 회원국 신경쓰랴...고심 깊은 일본 “관련 발언은 없었다.” 일본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개막에 앞서 28일 오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한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미·일 안보조약이나 미·일 무역협상 합의 시기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20 참석을 위해 오사카로 출발하기 직전 “일본은 미국이 공격당하면 소니TV로 구경만 할 것”이라면서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안보 문제를 무역이나 방위비 분담 문제와 연계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안보조약 개정 얘기는 일절 없다”고 밝하는 등 노심초사했다.. 더보기 G20에 쏠리는 눈...초점은 미중 무역담판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북한 비핵화 등 주요 현안들을 둘러싼 참가국들의 의도와 전략이 얽히고설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7일 오사카는 빗속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는 가운데 참가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무역전쟁·비핵화 중대 기로 이번 G20의 ‘스포트라이트’는 회의 자체보다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맞춰지고 있다. 1년 넘게 끌어온 미·중 무역전쟁이 갈림길에 서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주 상당한 추가 .. 더보기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