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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북 제재 건드린 '아베의 속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조치에 북한 문제를 끌어들이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수출한 전략물자가 북한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한·안보 문제로 보복조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한국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한 재조정까지 시야에 둔 위험한 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이유로 ‘신뢰 관계 훼손’과 ‘부적절한 사안 발생’을 든다. 특히 아베 총리와 자민당 간부들은 이 ‘부적절한 사안’이 북한이나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의 대북 제재를 언급하면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무역 관리도 지키지 .. 더보기
중일전쟁 때 일본군 독가스 사용 상세기록 첫 확인 중·일 전쟁 때인 1939년 일본 독가스전 부대가 중국 북부 전투에서 피부와 점막을 문드러지게 하는 ‘미란제’와 호흡기에 강렬한 고통을 주는 ‘재채기제(구토제)’가 들어간 독가스탄을 사용한 상세한 기록이 처음 확인됐다고 8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가스전 부대의 공식보고서에 해당하는 ‘전투상보’를 연사연구가 마쓰노 세이야(松野誠也)가 입수했다. 마쓰노에 따르면 독가스전 부대가 자신들의 독가스탄 사용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한 보고서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투상보는 중국 북부에서 활동한 북지나방면군 소속의 독가스전 부대인 ‘박격 제5대대’의 기록이다. 중일전쟁 개시 2년 후인 1939년 7월 산시(山西)성 산악지대에서 실시된 진동(晋東)작전의 모습을 기술하고 있다. 약 1.. 더보기
일본 법원, “도쿄 조선학교 500m 내 헤이트스피치 금지”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인근에서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혐오 발언)를 반복해온 단체 대표에 대해 학교 반경 500m 이내에서 가두선전이나 삐라 배포를 금지하는 가처분이 내려졌다. 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 5일 학교법인 도쿄조선학원이 신청한 가두선전 금지 가처분을 인정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올 봄부터 학교 인근 JR 주조역 앞에서 가두선전을 개시했다. 그는 확성기로 “조선학교는 스파이 학교다” “조선인은 돌아가라” 등의 발언을 반복했다. 이 단체는 학교가 문화제를 여는 6월15일에도 가두선전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학교 측은 “학생과 보호자들의 존엄을 무시하고,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주는 헤이트 스피치”라며 가두선전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