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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소비세 증세 일본...현장은 ‘우왕좌왕’, 경기 악화 우려 여전 일본 정부가 1일 소비세 세율을 8%에서 10%로 올렸다. 소비세 증세는 2014년 4월(5%→ 8%) 이후 5년반 만이다. 일본 정부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류와 외식을 제외한 음식료품은 세율 8%를 적용하는 ‘경감세율’과 무현금 거래에 최대 5%를 돌려주는 ‘포인트 환원’ 제도 등도 함께 시행했다. 하지만 복잡한 제도와 준비 부족 탓에 여기저기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도 좀체 가시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에 맞춰 편의점, 음식점, 철도역 등에선 가격표와 시스템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도쿄 이케부쿠로의 편의점 ‘로손’에서 점원들은 경감세율 대상이 되는 음식료품에는 ‘경(輕)’자가 표시된 가격표를 붙인 반면, 주류 등 증세 대상이 되는 상품은 검은.. 더보기
‘3470(안녕) 포켓벨’...51년 만에 사라지는 일본판 ‘삐삐’ 장례식 “3470(사요나라·안녕) 포켓벨.” 지난 29일 전자상가가 밀집한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역 인근에선 특이한 장례식이 열렸다. ‘모두의 포켓벨장(葬)’.일본에서 간편한 통신수단으로 1990년대를 풍미한 무선호출기 ‘포켈벨(한국명 삐삐)’ 서비스가 30일 종료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모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장례식은 도쿄 장제(葬祭)협동조합이 주최했다. 업무상 급한 연락이 빈번한 장의업자에게 포켓벨은 필수였던 만큼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2시간30분 가까이 진행된 행사에는 아키하바라를 찾은 고객 등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가했다. 영정으로 쓰인 커다란 포켓벨 사진에는 ‘1141064(아이시테루요·사랑해요)’라는 숫자가 표시됐다. 조합이 포켓벨 영정에 가장 어울리는 숫자를 물어본 결과 .. 더보기
소녀상 전시 이르면 내달 6일 재개될 듯 일본 정부의 압력과 우익 세력의 협박 속에 중단됐던 ‘평화의 소녀상’의 전시가 일본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선보였다가 중단된 전시회 ‘표현의 부자유전(不自有展)·그 후’를 다음달 6일 재개하기로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합의대로라면 지난달 3일 사흘 만에 중지된 기획전이 두 달여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 달 6∼8일 전시 재개를 하는 방향으로 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아사히신문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 측이 전시 재개를 요구하며 현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 심사 기일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