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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상 낙마 6일만에 이번엔 법무상...고름 터져나오는 아베 정권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각료들의 잇따른 불상사로 휘청대고 있다.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경제산업상이 금품 제공 의혹으로 낙마한 지 일주일이 채 안돼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법무상이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의혹으로 ‘도미노’ 사임하면서다.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의 ‘막말’ 파문으로도 연신 고개를 숙였던 아베 총리로선 국정 운영에 대한 타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지난 9월11일 우익·측근 중심의 ‘묻지마 개각’을 한 아베 내각의 곪았던 고름들이 한 달여만에 터져나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와이 법무상은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를 찾아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 아베 총리가 곧바로 수리했다. 주간지 .. 더보기
세계문화유산 오키나와 슈리성 화재···주요 건물 전소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에 있는 인기 관광지인 슈리성(首里城)터에 복원된 슈리성에서 31일 새벽 불이나 정전(正殿)과 북전(北殿) 등 주요 건물이 전소됐다. 슈리성은 과거 류큐(琉球) 왕국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쯤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현장에 달려간 경비원이 정전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불은 그 뒤 슈리성 내 다른 건물로 번지면서 약 11시간 뒤에야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정전 외에도 정전 양쪽에 자리한 북전과 남전이 전소하는 등 모두 7개 건물 4800㎡가 소실됐다. 정전과 북전, 남전은 모두 목조 건물이다. 슈리성에서는 지난 27일부터 류큐국 시대를 재현하는 축제 ‘슈리성 마쓰리.. 더보기
일 참의원 의장 “일왕 사죄 발언 사과 안하면 문 의장 안 만나”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일본 참의원 의장이 ‘일왕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는 문 의장이 개별 회담을 요청하자 산토 의장이 이런 서한을 보내 먼저 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산토 의장은 문 의장이 사죄와 발언 철회를 하지 않는 이상 개별 회담에 응하지 않을 자세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明仁)당시 일왕을 “전쟁범죄 주범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