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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히로시마 찾은 교황 "핵무기 폐기에 모두 동참해야"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나가사키(長崎)와 히로시마(廣島)의 피폭지를 찾아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은 가능하고 필요불가결하다”면서 “핵보유, 비보유 상관없이 모든 사람과 국가, 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교황 주재 집회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 2명도 초대됐다. 다만 교황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나가사키시 폭심지공원을 방문, 원자폭탄이 투하된 장소에 세워진 기념비에 헌화한 뒤 약 1분간 묵도를 했다. 그는 이어진 연설에서 “사람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평화와 안정이지만,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어선 이 소망에 부응할 수 없고 오히려 끝없이 시련에 처하게 된다”.. 더보기
아베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 안해... 미국이 강해 한국 물러나”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매우 강해서 한국이 물러났다는 이야기다.” 한국 정부가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유예를 결정한 직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주위에 이렇게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전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미국의 강한 압박에 한국이 물러섰다는 뜻이다. 일본 언론들이 전한 일본 정·관계의 반응이나 분석도 대체로 이런 시각이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한국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 당연한 일이다. 일본의 입장은 줄곧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책조정회장도 “한국 측이 양보했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은 카드.. 더보기
[GSOMIA 종료 연기]5시 보도, 6시 경산성 기자회견, 아베 긴급 회견…일본의 긴박한 움직임 일본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여부 결정이 이뤄진 22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GSOMIA 종료를 앞둔 대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왔다. 그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정부의 판단에 대해 예단을 가지고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도 “GSOMIA나 한·일 방위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국 정부 내에도 있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양국 간 물밑 협의를 통한 타개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