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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정도로 괴로워야”...일 의사, 코로나 검사 조건 폭로 일본에서 상당한 중증이 아니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정황이 도쿄도東京都) 의사회가 일선 의사에게 배포한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일본의 낮은 코로나19 검사 실적과 관련, 현장 의료진이 의도적으로 검사를 축소·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는 14일자 최신호에서 도쿄도 의사회가 도내 의사들에게 배포한 ‘담당의 외래진단 절차(초진의 경우)’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문서를 제보한 의사는 “이것은 도쿄도 의사회가 도내 개업의에게 배포한 문서”라며 “순서도는 PCR 검사를 받는 대상을 좁히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작성된 문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담당 의사가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PCR(유전자 폭증) 검사의 의뢰 여.. 더보기
‘자숙’ 권하는 사회 일본에서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새 일본 사회는 자숙(自肅)의 ‘공기’(분위기)가 자리잡은 모습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사람 간 접촉을 70~80% 줄이면 2주 후 감염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서구 언론들은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했다. 외출 자제나 휴업 요청이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이유다. 한 전문가는 ‘80% 접촉 감소’는 도시 봉쇄를 하지 않는 한 어렵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선 그런 비관론을 대놓고 얘기하는 이들은 소수다. 오히려 “일본인은 ‘우에사마(上樣·높은 분)’의 말을 잘 따르니까”라면서 달성 가능성을 내다보는 이들도 있다. 결국 ‘1억 총 자숙’으로 극복하자는 건데, 위화감을 .. 더보기
요미우리, 산케이마저...아베 지지율 급락, “반성해야” 요미우리, 지지율 6%P 급락으로 2년만에 역전 산케이, 사설에서 “불충분한 검사, 맹반성 필요”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일제히 나왔다.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1~12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2%로 지난달 20~22일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 달 조사보다 7%포인트 뛰어오른 47%였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을 웃돈 것은 2018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