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상태론 안돼”...한일 기업인들 관계 악화에 우려, ‘협력’ 강조 “복잡한 국제 환경에서 한·일이 이런 상태로는 안된다, 이것만은 공통인식으로 반드시 공유하고 싶다.” 6일 도쿄대 야스다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에서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의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도쿄포럼은 SK 그룹이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공동 개최한 포럼이다. 이날 오후 ‘비즈니스·경제 세션’에서 한·일 재계 인사들은 악화된 한·일 관계가 양국 경제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데 대해 한결같이 우려를 표하면서 한·일 간 ‘미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일본 측에선 한·일 간 문제는 한국 측이 양국 관계의 기반인 1965년 한·일 기본 조약과 청구권 협정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란 인식도 내비쳤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그룹 .. 더보기
"위대한 친구"...아프간 구호 일본인 의사, 총격 피살에 전 세계 애도 “위대한 친구”, “카카무라(아프가니스탄 공용어인 파슈툰어로 할아버지)”, “헌법 9조(전쟁과 군대 보유 금지)의 정신을 체현해온 존재” 아프가니스탄 구호 활동에 반평생을 바쳐온 의사 나카무라 데쓰(中村哲·73)가 무장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5일 일본·아프간 등 세계 각지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나카무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숙소에서 25㎞ 떨어진 관개공사 현장으로 이동하다가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료와 운전사, 경호원 등 5명과 함께 숨졌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지난 35년 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오가면서 구호 활동에 매진해왔다. 1978년 산악원정대 의사로 파키스탄에 갔을 때 현지 사람들에게 임시방편식 치료밖에 못했던 .. 더보기
고미술까지 뒤져 욱일기 정당화하려는 일본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전범기인 ‘욱일기’(旭日旗)를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부 공작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욱일(빨간색 태양을 중심으로 햇살이 뻗어 나가는 형상) 문양과 닮은 문양이 들어간 자국 고미술품을 찾기 위해 해외 현장조사에 나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해외 고미술품까지 뒤져,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군국주의 상징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을 덮으려 하는 것이다. 외무성은 최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에도(江戶)시대 후기(1833년) 제작 우키요에(浮世繪·목판 풍속화)에서 욱일 문양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그림은 에도(옛 도쿄의 지명)에서 가나가와현 에노시마에 이르는 각지의 풍물을 그린 16매짜리 그림의 하나다. 새해 첫날 수평선 위로 떠오른 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