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숙제 안은 채...일본 고속증식로 '몬주' 폐로 돌입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고속증식원자로 ‘몬주’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이 30일 시작됐다. 향후 30년간에 걸친 폐로작업이 본격화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1조엔(약 10조원)을 쏟아부었던 몬주는 투입량보다 많은 재활용 핵연료를 배출할 수 있어 ‘꿈의 원자로’로까지 불렸다. 하지만 1991년 건설된 뒤 가동기간이 250일에 불과할 정도로 문제들이 속출하면서 2016년 폐로가 결정됐다. 일본 언론들은 안전을 확보하면서 폐로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향후 핵연료를 어떻게 처분할지 등 과제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몬주의 원자로 근처 저장조에서 핵연료를 꺼내 물이 들어가 있는 보관용 풀에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안에 100개의 핵연.. 더보기
서머타임, 물 뿌리기, 폐기기 수집까지..도쿄올림픽 ‘국가총동원’ 유사 논란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내놓는 대책들이 잇따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국민을 올림픽에 참가·협조하도록 하는 방식이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국가 총동원’ 양상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최근 도쿄(東京)올림픽·패럴림픽 메달 제작에 쓰일 귀금속을 모으기 위해 일선 초·중학교에 협조를 요청한 것을 두고 전시의 ‘공출 제도’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폐기된 전자제품에서 추출한 금속으로 메달 전량을 만들기로 하고, 우체국과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점포에서 금속을 회수해왔다. 지금 추세라면 금과 동은 필요한 양을 겨우 맞출 수 있겠지만, 금메달 재료로도 쓰이는 은.. 더보기
“북·일 지난달 베트남서 비밀회담”...북일 대화 돌파구 주목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미국에 알리지 않고 베트남에서 비밀 회담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정보기관인 내각정보조사실의 수장인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정보관, 북한에선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 각각 참석했다.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미국이 대북 협상과 관련해 계속 진전 상황을 업데이트해주고 있음에도 일본은 이 회담을 미국에 전하지 않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한 일본 관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일본 관리들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의 송환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트럼프 행정부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은 인정해왔다고 WP는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9일 이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