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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혐한’ 보도 횡행...시민들은 “그만” "팩트체크" 한·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혐한(嫌韓)’을 부추기는 보도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극우 인터넷 매체를 넘어 공중파나 주요 일간지에게까지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을 ‘악인’으로 하는 감정적인 해석보도를 그만두라”는 일본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7일 ‘나카하타 만노 센류(仲畑流万能川柳)’ 난에 “태풍도 일본 탓이라고 말할 것 같은 한국”이라는 센류(5·7·5의 17음으로 된 짧은 시)를 최우수작으로 소개했다. 이 난은 독자가 보내오는 센류를 매일 선별해 소개한다. 이에 마이니치신문에는 ‘혐한’을 부채질하는 내용의 센류를, 그것도 ‘최우수작’으로 소개한 데 대한 항의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2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혐한.. 더보기
일 최고법원, 조선학교 무상화 배제 ‘위법 아니다’ 판결 일본 정부가 재일 조선학교를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정책이 적법하다는 일본 최고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 제3소법정은 전날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고등학교) 출신 학생 61명이 조선학교를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1인당 10만엔씩의 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 측 상고를 기각했다. 일본 정부가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확정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은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0년 4월 도입됐다. 공립고에서 수업료를 징수하지 않고, 사립고 학생들에게는 한 명당 연간 12만~24만엔의 취학지원금을 준다. 외국인 학교 등도 요건을 갖추면 지금 대상이 된다. .. 더보기
“아베, 한국 보복조치는 ‘우등생‘ 탈피 외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을 겨냥한 경제보복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국제사회에서 ‘우등생’ 역할을 벗어나려는 일본 외교의 기조 변화가 있다는 지적이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검증 아베 외교-국익확보에 탈(脫)우등생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은 지금까지 국제사회나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중시해 반발을 부를 수 있는 강경 조치를 삼가는 우등생이었지만, 아베 총리는 강경 조치로 국익 확보를 도모하는 ‘탈우등생’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지난달 초 아베 총리 주변에선 “이걸로 일본산 소재에 의존하는 한국 전자기기 산업은 꾸려나갈 수 없게 됐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대외적으로는 안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