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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도 부모 동의 필요”...일본에서 확산되는 ‘오야카쿠’ “파워하라(직장 상사의 괴롭힘)는 당사자가 받아들이는 데 따른 면도 있기 때문에 제로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원교육을 철저히 하고 상담하기 쉬운 체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건설회사인 다이토켄타쿠(大東健託)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나카무라 다케시(中村武志) 업무총괄부장의 얘기를 취업 내정자 22명과 그 부모 33명이 열심히 듣고 있었다. ‘가족대상 회사설명회’로, 지난 7월 처음 개최해 호평을 얻은 뒤 2번째다. 설명회에선 회사 사업이나 전망뿐 아니라 시간외 근무나 전근 상황, 이직률도 말한다. 나카무라 부장은 “실태를 안 뒤 입사를 결정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사이타마현에서 온 한 부모는 “딸의 내정처가 어떤 회사인지 알고 싶었다”라고 했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 .. 더보기
‘소녀상’ 전시 실행위원들 “전시 중단은 검열” 재개 요구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기획전이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기획전 실행위원들이 2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행정의 판단은 검열에 해당한다”면서 전시 재개를 요구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들은 이날 일본 도쿄 지요다구 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 전시 재개를 거듭 요구했다. 지난달 1일 아이치현 나고야 일대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규모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주최 측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 대해 우익 세력들의 항의·협박이 쇄도하고 있어 안전상 우려가 된다는 이유로 사흘 만에 전시를 중단했다. 기획전 실행위원인 오카모토 유카는.. 더보기
일, “한국 수출규제 지지 67%”...아베 지지율도 올라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지지하는 일본 내 여론이 늘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9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7%로 지난달 여론조사(58%)보다 9%포인트 늘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로, 지난달(20%)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선 ‘말할 수 없다·모르겠다’는 답변이 22%였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선 13%로 줄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문제가 장기화하고 한·일 대립이 심해지면서 찬반을 명확히 하고 일본 정부의 대응을 지지하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