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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규제’ 평가 묻자...일 주요기업 절반 “몰라·말못해”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겨냥해 발동한 수출 규제에 대해 일본 주요 기업들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도통신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강화된 후인 지난 7월 초순부터 하순에 걸쳐 일본의 주요 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 대해 54%가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양국 정부 간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가 초래할 영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는 답변이 절반이 넘는 데에는 일본 기업들이 정부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솔직한 견해를 밝히기 어려운 사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더보기
“가해자가 반성 없이 피해자 행세”...강제동원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 “강제동원이 없었다든지, 피해자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든지, 소녀상이 일본인의 마음을 짓밟는다든지,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짓밟은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역사연구가 다케우치 야스토(竹內康人·62)는 지난 10일 도쿄 재일본 한국YMCA에서 만나 “진짜 해결은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고, 이런 역사가 제대로 전승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강제동원 문제를 30년 넘게 연구해오면서 ‘전시 조선인 강제노동 조사 자료집’, ‘조사-조선인 강제노동’,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과 강제노동 Q&A’ 등을 냈다. 다케우치는 현재 일본에서 ‘가해의 증언’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당사자 세대가 돌아가시면서 강제동원이 있.. 더보기
“삼성, 일본이 수출 규제 강화한 포토레지스트 벨기에서 확보” 삼성전자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감광제)의 대체 조달처를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삼성은 “맞다, 아니다 말하기 어렵다”며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불화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삼성전자 전 간부인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11일 닛케이 아시안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벨기에에 본부를 둔 회사로부터 포토레지스트를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2016년 일본의 화학회사 JSR과 벨기에의 연구센터 IMEC가 설립한 합병회사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합병회사는 JSR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