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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7년만에 히로히토 일왕 '재군비, 개헌' 주장 히로히토(裕仁·1901~1989년) 일왕이 태평양전쟁 패전 후 7년이 지난 시점에 재군비와 개헌 필요성을 수 차례 언급한 사실이 당시 일본 정부 인사의 기록에서 확인됐다. 이 기록에는 또 히로히토 일왕이 1952년 5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축하행사 때 전쟁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명하려 했으나 내각의 반대로 무산된 내용도 담겼다. NHK는 18일 초대 궁내청(왕실 담당 부처) 장관 다지마 미치지(田島道治)가 히로히토 일왕과의 대화를 기록한 ‘배알기(拜謁記)’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조인 후 5개월이 지난 1952년 2월 히로히토 일왕은 “헌법개정에 편승해 밖에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부정적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부분은 다루지 않고 군비에 대해서만 공명.. 더보기
"한일 외교장관, 21일 베이징에서 회담" 한·일 외교장관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일본 외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악화한 한·일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일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장관(왼쪽 사진)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베이징에서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회동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까지 참여하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21일 오전 개최될 것으로 .. 더보기
한국 초계기 갈등 일본, 중국 전투기 훈련엔 ‘쉬쉬’ 일본 정부가 중국 전투기가 해상자위대 함정을 표적 삼아 공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판단했으면서도 중국 측에 항의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위협비행과 한국 구축함의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갈등 당시 일본 측이 이를 크게 문제삼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도쿄신문은 19일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 중국의 JH7 전투폭격기가 지난 5월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표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는 의심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전투기는 당시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에 대함미사일 사정거리까지 접근했다. 중국 전투기는 공격 목표에 사격관제레이더를 조준하는 ‘록 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상자위대 호위함은 중국 전투기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