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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세계 평화 지향 계승" 나루히토(德仁) 일왕(59)은 22일 “국민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 및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헌법에 따른 상징 일왕의 책무를 다하면서 부친 아키히토(明仁)의 ‘평화주의’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헌법을 고쳐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나가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행보와 대비된다. | 관련기사 2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1시 도쿄 지요다구 고쿄(皇居) 내 접견실인 마쓰노마에서 열린 ‘즉위례 정전의식’에서 “상왕(아키히토 전 일왕)이 30년 이상의 재위기간 항상 국민 행복과 세계 평화를 바라고, 어떤 때에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하면서 그 마음을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주신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한.. 더보기
무더위에, 방사능에...휘청대는 도쿄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잇따른 논란으로 휘청대고 있다. 수 년 전부터 지적돼온 무더위 문제는 결국 마라톤과 경보를 도쿄에서 800㎞ 떨어진 삿포로(札晃)시에서 하는 방향으로 귀결됐다.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방사능 폐기물’ 유실을 두고도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이미 후쿠시마산 식재료의 올림픽선수촌 공급과 욱일기(旭日旗)의 경기장 반입, 경기장 수질 오염·악취 등으로 논란에 싸여 있다. 내년 7월24일 개막 9개월여를 앞두고 문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양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6일 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 코스를 삿포로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힐 만큼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 더보기
일 요미우리 “한국 정부, 내달 한·일 정상회담 추진” 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다음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9일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다음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효력을 상실하는 다음달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처음이 되는 셈이지만, 일본 측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이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