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본 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 로봇이 영어교사로 정식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어린이들의 서투른 영어 말하기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AI를 탑재한 영어로 말하는 로봇을 활용한 수업을 전국 초등학교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NHK가 19일 전했다.
문부과학성은 2년 뒤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새 학습지도요령에서 어린이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어 말하기 능력과 쓰기 능력의 육성에 힘을 쏟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선 교사의 영어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데다 외국인 강사의 확보도 재정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AI를 탑재한 로봇 등을 활용해 영어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AI 학습 로봇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수업하면서 정확한 영어 발음과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 학교의 수업에 도입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교토(京東)의 도시샤중학교, 사이타마(埼玉)현의 도다다이니 초·중학교는 지난해 가을 AI 학습 로봇을 도입해 영어 수업을 개시했다.
문부과학성은 AI 로봇 외에 학생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외국인 강사와 회화를 하거나 태블릿 PC에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는 등의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부과학성은 이런 새로운 수업을 약 500곳에서 시험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약 2억5000만엔(약 25억원)을 책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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