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인지증(치매) 행방불명자가 역대 최다인 1만6927명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언론이 21일 전했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인지증 행방불명자는 전년에 비해 1064명 늘어나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12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했다. 80세 이상이 88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577명, 60대 1353명, 50대 131명 순이었다.
2017년 이전에 수색의뢰가 제출된 이를 포함해 지난해 소재를 알게 된 인지증 환자는 1만6227명이었다.
반면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508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2012~2017년 사이엔 연간 약 360~480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체 쇠약이나 교통사고, 하천 추락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인지증 행방불명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고령 인지증 환자의 얼굴 사진을 가족 등의 동의를 얻어 사전에 데이터베이스화하거나, 행방불명시에는 메일로 보내 정보제공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군마(群馬)현 경찰은 행방불명자를 발견했을 때 신속하게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손바닥의 정맥 모양을 판독해 이름이나 연락처 등을 조회하는 장치를 지난해 3월에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신고된 행방불명자의 총수는 전년보다 3112명 많은 8만796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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