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

일본, 생활보호 164만세대로 사상 최다...고령자 빈곤 증가

 일본에서 생활보호를 받고 있는 세대가 지난해 164만 세대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NHK가 7일 전했다. 이는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세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고령자 빈곤 대책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집계에 따르면 생활보호를 받고 있는 세대는 2018년도 1개월 평균 164만854세대로 전년도에 비해 약 3800세대가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생활보호를 받는 세대를 유형별로 보면, 65세 이상의 고령자 세대가 약 86만4700만으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52.7%를 차지했다. 생활보호를 받는 65세 이상 고령자 세대는 전년도보다 약 2만8000세대가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90% 정도가 혼자 사는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는 전했다.
 반면 장애자 세대나 모자 세대 등 고령자 세대를 제외한 세대는 생활보호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이어졌다.
 국책 연구소의 예측에 따르면 일본의 전 세대에에서 혼자 사는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2040년에는 고령 남성은  5명 가운데 1명이, 고령 여성은 4명 가운데 1명이 혼자 사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고령자들은 가족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빈곤에 빠지기 쉬운 사람이 많아진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장래를 생각한 고령자 빈곤대책이 과제가 되고 있다고 NHK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