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지역경제보고(사쿠라 리포트)에서 일본 9개 모든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전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한 것은 ‘리먼 쇼크’로 경기가 급랭한 2009년 1월 이후 11년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내수와 수출을 불문하고 폭넓은 산업에 약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사쿠라 리포트는 일본은행이 3개월마다 개최하는 지점장 회의 후 공표하는 연분홍색 표지의 지역경제보고서다. 기업에 대한 청취 조사와 설비투자, 개인소비 등을 토대로 작성된다.
일본은행의 기존 9개 지역에 대한 경기판단은 ‘회복 중’ 혹은 ‘완만하게 확대’였으나, 이번 리포트에선 ‘약한 움직임’, ‘하방 압력이 강한 상태’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항목별로는 일본 국내에서 외출 자제가 확산되는 데 따라 개인소비 판단을 전 지역에서 하향 조정했다. 일본 방문객의 급감에 따른 수익 악화를 호소하는 기업의 목소리도 두드러졌다. 구미(歐美)의 수요 급감 등으로 수출 환경이 더욱 어려워져 생산 판단도 오사카를 포함하는 긴키(近畿) 등 5개 지역이 하향 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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