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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 크루즈선 ‘코로나19’ 67명 확진, 총 285명…일본 전체 338명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5일 코로나19 감염자 67명이 추가로 확인돼 감염자가 285명이 됐다. 이날 도쿄와 와카야마현 등 일본 국내 감염자도 12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38명으로 늘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추가로 67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 배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285명으로 늘었다. NHK는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11명은 중증으로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도쿄도(東京都)는 이날 오후 도내에 거주하는 8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명은 지난 13일 감염이 확인된 70대 택시운전사가 지난달 18일 참가한 놀잇배 신년회 참석자였고, 1명은 놀잇배 종업원이었다. 이 택시 운전기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12일 사망한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사는 80대 여성의 사위였다.
 나머지 1명은 도쿄도 거주 40대 회사원으로 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발병 후인 이달 10일 신칸센을 타고 아이치(愛知)현으로 출장을 갔다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와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던 와카야마(和歌山)현 사이세이카이아리다(濟生會有田)병원에서도 이날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선 지난 13일 50대 남성 외과 의사가, 14일에는 내과 진찰을 받고 일시 입원한 70대 남성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은 첫 감염 의사와 같은 외과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 의사와 그 부인, 또 병원에 입원한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이치현 나고야(名古屋)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의 부인이다.
 이로써 일본 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338명으로 늘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보였던 것이 보이지 않게 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은 달라졌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