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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베, 트럼프와 전화 회담 “대북 긴밀 협력 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밤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이 도발적 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밤 10시 트럼프 대통령과 약 75분 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북한이 올해 말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기한으로 정하고 도발적 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최근 북한 정세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에 대해 면밀한 조정작업을 실시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일본으로선 북·미 프로세스(협상 과정)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납치, 핵,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회담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정세 안정화를 향해 계속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합의한 미·일 새로운 무역협정이 국회에서 승인됐다며 앞으로도 연계를 강화해나갈 것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의 위함한 도발행동을 단호히 비판하는것과 함께 평화적인 대응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23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논의·협력할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