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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라인과 야후재팬, 내년 10월까지 경영통합키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내년 10월까지 경영 통합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양사가 통합되면 검색과 결제, 온라인 상거래 등을 아우르는 이용자 1억명의 일본 최대 인터넷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네이버와 라인,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라인과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통합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Z홀딩스를 자회사로 둔 뒤 그 밑에 야후와 라인을 100%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라인과 Z홀딩스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각각 2071억엔(약 2조2000억원)과 9547억엔(약 10조2000억원)으로,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이루면 라쿠텐(樂天)을 제치고 일본 인터넷기업 중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양사의 경영통합은 한·일의 대표 인터넷기업이 손을 잡는다는 의미가 있다. 라인은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이용자 수가 8000만명에 이른다. 야후 재팬은 이용자 수 5000만명으로 검색포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의 경영통합으로 이용자 수 단순 합계가 1억명을 넘는 플랫폼이 생기는 것으로, 아시아에서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 미국이나 중국의 초대형 플랫폼에 대항하게 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풀이했다.  양사는 통합 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기술개발에 연 10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라인과 Z홀딩스는 “경영자원을 집중해 일본·아시아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AI 테크 컴퍼니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