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영 함정, 냉전 후 처음으로 러 해군 앞마당 바렌츠해서 작전 미국과 영국 함정이 1980년대 냉전 종식 이후 처음 북극해 바렌츠해에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서방진영과 러시아가 냉전적 대립을 재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노르웨이 사이의 바렌츠해는 러시아 주력 해군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미·영 함정의 바렌츠해 진출은 최근 북극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바렌츠해 신경전’까지 가열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신냉전’ 기운이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일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영국 해군 함정과 함께 바렌츠해에서 작전을 펼쳤다. 바렌츠해에 진입한 함정은 지난 1일부터 노르웨이해에서 대잠훈.. 더보기
“아베 ‘지도력’ 평가,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 절반이 넘는 일본 국민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베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평가는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10일 18세 이상 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로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평가한다”는 응답은 38%로, 3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로 3월 조사 때 48%와 비슷했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안정감이 있다”는 응답이 39%로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도력이 있다”는 응답은 1.. 더보기
일, 전국에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확진자 한국 추월할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열도 전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7일 도쿄도를 비롯한 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한정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지 9일 만에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로 대상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긴급사태 선포 뒤에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의료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정부대책본부를 열고 “지역의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고, 특히 (4월말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 때 사람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전 도도부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대한 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