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사상 최고기온을 갱신하는 등 폭염으로 푹푹 찌고 있다.
2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는 41.1도를 기록, 기상청 관측사상 일본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지금까지 일본 최고기온은 2013년 8월 고치(高知)현 시만토(四万十)시에서 관측된 41도였다. 도쿄도 관측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어섰다. 도쿄(東京)도 서부에 위치한 오메(靑梅)시는 최고기온이 40.8도를 기록했다. 도쿄 도심도 최고기온이 39도에 달했다. 도쿄도에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으로, 과거 최고기온은 2004년 7월 관측된 39.5도였다.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도 최고기온이 40.7도를 기록했다. 다지미시는 지난 18일에도 최고 기온이 40.7도를 기록하는 등 11일 연속 35도 이상을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선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에 11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22일에도 최소한 3명이 숨졌다.
일본 기상청은 낮동안 운동은 삼가하고, 실내에선 주저말고 난방을 사용하며 자주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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