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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 3명 신종코로나 확진

 ‘무증상 감염자’ 처음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특별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일본인들 중 3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30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전날 우한에서 특별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일본인 206명 가운데 증상이 없는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에게서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발열 증상을 보인 50대 남성도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 국내에서 증상이 나타자니 않는 사람의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앞서 우한 체류 일본인 206명은 29일 오전 특별 전세기 편으로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가운데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한 남녀 5명은 도쿄 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5명 외에 나머지 귀국자는 도쿄 신주쿠(新宿)구에 위치한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등에서 다른 환자와 격리돼 의사의 진찰 및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총 8명에게 발열, 기침, 두통 등 증상이 발견돼 7명이 입원했다. 나머지 사람들도 국가가 준비한 숙박시설에 체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별 전세기를 띄워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귀국시키고 있다. 전날 206명이 귀국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10명을 태운 특별 전세기가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