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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한반도

일 언론 “미국, 내년 1월 중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추진”

 크리스마스 전후로 북한의 새로운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다음달 중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의 새로운 도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을 내년 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만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3국 장관 회의를 계기로 미·일 및 한·일 양자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NHK 역시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1월 중순 미 서해안에서 모테기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강 장관도 참석하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지난 8월 2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 수장이 만난 이후 약 5개월만이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새로운 도발에 나설 경우 신속하게 한·미·일 3국이 보조를 맞추어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K도 북한이 ICBM 등 새로운 도발을 감행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 후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핵화를 위한 연대 등 향후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