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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한일 관계

일 경제산업상 “대화 자체가 진전...수출규제 철회 상황 아니야”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17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는 데는 양국 무역당국 간의 대화를 계속해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NHK에 따르면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양국간 정책대화에 대해 “내용이 진전했는지 어떤지가 아니라 대화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하나의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요구하는 수출규제 철회 문제에 대해 “(대화를) 거듭해 나간다면 언젠가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어제 시점에선 아직 그러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측의 관리 체제 등의 개선 상황도 감안하면서 향후 판단해갈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전날 도쿄에서 제 7차 무역관리 정책대화를 가졌다. 양국은 10시간 이상 대화를 통해 상대국의 수출관리제도 운용의 상호이해를 촉진했다고 평가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정책대화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가지야마 산업상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상대국과 협의해 결정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