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2발을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하며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오후 6시쯤 기자단에 “우리나라의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낙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앞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총리 관저에서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이 참가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4각료’ 회의를 10분간 개최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NSC 회의가 끝난 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설혹 거리가 짧은 것이어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우리나라(일본)와 국제사회에 매우 커다란 위협”이라면서 “방위성·자위대로선 확실히 미사일 방위능력을 정비해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위협에도 국토, 국민의 평화로운 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했다.
NHK에 따르면 외무성 간부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주중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한국이 한·일 정보보보협정(GSOMIA) 종료의 조건부 연기를 결정한 뒤 처음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고노 방위상은 ‘GSOMIA에 기초해 한국과 적절한 연대를 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GSOMIA에 기초한 정보교환에 대해선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는다. 미·일, 한·일, 한·미·일의 3개국으로 확실히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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