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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본 니혼 닛폰

코로나19 확산···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식도 ‘무관객’

 오는 26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식이 관객 없이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출발식장에 사람들이 밀집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대객에게 한정해 행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식은 오는 26일 후쿠시마(福島)현의 스포츠 시설 ‘J 빌리지’에서 열린다. 첫 성화 봉송 주자는 2011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일본 여자축구 대표들이 맡는다.
 당초 조직위는 일반 관객도 성화 주자 주위에 서서 무료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수 천명 규모의 관객이 밀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관객으로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초대객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최소한으로 억제할 에정이며, 성화 봉송로 좌우의 연도에서의 응원도 자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부흥올림픽’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피해지인 후쿠시마현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후쿠시마현에선 3일간에 걸쳐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봉송 후에는 매일 축하 행사가 개최할 예정이지만, 이 행사들도 일반인들의 입장을 제한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도쿄올림픽 성화를 둘러싸곤 12일(현지시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성화 채화식과 19일 전달식을 비롯, 20일 미야기현 항공자위대 마쓰시마기지에서 열리는 성화 도착식도 무관객으로 열린다.